걸스데이(자료사진/박종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이 결정된 10일 음원 차트에선 4년 전 발표된 걸그룹 걸스데이의 곡이 순위 급상승세를 보이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걸스데이의 '여자 대통령'은 현재 국내 최대 온라인 음원 사이트 멜론 '급상승' 차트에서 1위(오후 6시 기준)에 올라 있다.
이 곡은 걸스데이가 지난 2013년 6월 발표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이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이제 여자분이신데/뭐가 그렇게 심각해 왜 안 돼 여자가'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이 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한지 네 달 정도 지난 시점에 발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곡명 때문인지 '여자 대통령'은 4년 만에 재조명 받는 중이다. 이 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이 결정된 직후 음원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더니 '급상승' 차트에서 1위까지 올랐다.
해당 앨범 리뷰 게시판에 "성지 순례 왔다" "역주행을 응원한다" 등 네티즌들의 농담 섞인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편, 의도치 않게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는 걸스데이는 오는 27일 새 미니앨범을 들고 컴백한다.
이들이 '완전체'로 활동에 나서는 건 2015년 7월 정규 2집 '러브(LOVE)' 이후 약 2년 만이라 팬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