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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던지는 홍보, 마라도나는 역시 ‘FIFA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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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던지는 홍보, 마라도나는 역시 ‘FIFA 레전드’

    U-20 월드컵 조추첨 앞두고 후배 아이마르와 직접 홍보 나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조추첨을 위해 방한한 마라도나가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열린 미니풋불 경기에 참가해 심판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등장만으로도 환호가 쏟아졌다. 그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함성이 터졌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계적인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와 파블로 아이마르는 14일 경기도 수원의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추첨 기념 레전드 매치에 참석했다.

    U-20월드컵 조추첨을 위해 한국을 찾은 두 축구스타는 조추첨식을 하루 앞두고 개최도시 중 한 곳인 수원에서 축구팬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세계 축구계의 두 거물은 한국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과 강지훈(용인대), 조영욱, 송범근(이상 고려대), 하승운, 이준, 이정문, 김시훈(이상 연세대) 등 U-20월드컵 출전을 앞둔 한국 축구 유망주와 직접 5대5 풋살을 즐겼다. 이날 행사에는 U-20월드컵 개최도시 수원의 홍보대사인 배우 류준열, 과거 아이마르와 U-20월드컵에 출전했던 이관우 수원 삼성 12세 이하 팀 감독도 함께했다.

    이들은 ‘팀 마라도나’와 ‘팀 아이마르’로 나뉘어 풋살 경기를 직접 즐기며 현장을 찾은 축구팬에 U-20 월드컵의 개최를 몸으로 알렸다. 특히 마라도나는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세계적인 축구스타의 진가를 선보였다.

    최근 중국 슈퍼리그의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마라도나는 “어렸을 적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는 장난감이 축구공이었다.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축구를 즐기고 있다”면서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축구를 더 많이 알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조추첨을 위해 방한한 마라도나와 아이마르가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열린 미니풋불 경기에 참가해 볼을 향해 뛰어가고 있다. 황진환기자

     

    아이마르는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U-20 월드컵뿐 아니라 유소년 축구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축구는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처럼 재미있게 즐겨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소년 선수 육성이다. 좋은 유소년 선수가 있어야 성인이 돼서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은 “나라마다 문화적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스타 선수들이 저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데 마라도나 같은 세계적인 스타가 즐기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조추첨을 앞두고 마라도나, 아이마르와 함께하며 좋은 기운을 받았다. 선수들 역시 우상과 함께하며 좋은 기운을 얻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U-20 월드컵 출전이 유력한 공격수 조영욱은 CBS노컷뉴스와 만나 “세계적인 선수들과 패스를 주고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특히 마라도나는 몸은 할아버지 같았는데 감각은 할아버지가 아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오는 5월 개막하는 FIFA U-20 월드컵은 15일 경기도 수원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조추첨을 통해 24개 출전국을 배분한다. 대회 개막은 5월 20일이며 6월 11일까지 수원을 비롯해 인천, 천안, 대전, 전주,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치열하게 우승을 다툰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조추첨을 위해 방한한 아이마르가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열린 미니풋불 경기에 참가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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