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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모래채취 중단' 어민들 전국 항·포구에서 촉구



부산

    '바다모래채취 중단' 어민들 전국 항·포구에서 촉구

    15일 오후 1시 20분 부산 민락항에서 바다모래채취 반대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면 행진하는 어민들의 모습. (사진=부산CBS)

     

    전국 어민들이 15일 전국 연안과 항.포구 등에서 바다모래채취 중단을 촉구하는 뱃고동 소리를 크게 울리며 총궐기했다.

    바다모래채취 기간을 연장해준 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지 않는 한 어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 부산 민락 항구에서 남해 배타적경제수역 EEZ 바다모래채취 부산 동부대책위원회 소속 어민 300여명은 바다모래채취 연장을 결정한 정부를 규탄하며 바다모래채취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오후1시 10분, 민락 항구에서는 바다모래채취를 성토하는 현수막을 내건 어선들이 뱃고동을 30초씩 3번 길게 울렸다.

    이어 어민들은 민락 항구 주변 거리를 행진하며 바다모래채취 중단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부산 민락항에 정박한 어선들이 15일 오후1시 10분, 바다모래채취를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뱃고동 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부산CBS)

     

    이날 바다모래채취 기간 연장을 반대하는 어민집회는 민락항 뿐 아니라 부산 다대포와 경남 통영·남해·진해항 등 전국 연안과 항포구 곳곳에서 수협 조합원 15만명과 어선 4만5000여척이 참가해 같은 시각에 일제히 열렸다.

    부산·경남지역의 선망·기선저인망 등 중대형 어선 300여척은 통영시 욕지도 부근 골재채취단지까지 나가 해상시위를 벌였다.

    전국 어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바다모래 채취를 완전 중단하고 피해해역이 원상복구 될 때 까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어민들은 총궐기집회에 이어 감사원에 바다모래 채취 전반에 관한 감사를 청구하는 한편 바다모래채취 중단을 위한 국민서명운동과 바다모래 채취 허가권을 해양수산부로 넘기는 법률개정 작업도 추진한다.

    하지만 정부가 바다모래채취 연장 중단에 관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 어민들의 반발은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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