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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000도' 에트나 산 화산폭발…극적 탈출 장면 포착



유럽/러시아

    [영상] '1000도' 에트나 산 화산폭발…극적 탈출 장면 포착



    지난 16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에트나 산에서 화산이 폭발할 당시 현장에 있었던 BBC 취재진이 이 장면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이번 폭발은 에트나 산 29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용암과 수증기가 섞이면서 발생한 소위 '증기 폭발'(phreatic explosion)이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으로 알려진 에트나 산은 이번 폭발이 있기 몇 주 전부터 매우 불안정했다. BBC 취재진과 관광객은 활화산 활동을 가까이에서 보고 촬영하기 위해 산에 올랐던 터.

    BBC가 공개한 영상에는 갑작스러운 화산 폭발로 위험한 상황에 놓인 BBC 취재진과 관광객이 극적으로 탈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폭발음에 놀라 비명을 질렀고, 근처 구조차량으로 달려갔다. 피 흘리는 남성의 모습도 보였다. 10명이 다쳤지만, 심각한 부상자는 없었다.

    현장에 있던 BBC 특파원 레베카 모렐은 트위터에 "뜨거운 바위와 수증기로 뒤덮인 산을 내려오는 경험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그는 바위 덩어리 때문에 구멍이 뚫린 재킷을 입고 있는 자사 카메라우먼 레이첼 프라이스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화산 폭발 30분 전 하산했다는 관광객 안드레아 키스는 "부상자들이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몰려드는 모습을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난 지 알았다. 산 내부 온도가 섭씨 1천도 된다고 들었다"고 했다.

    화산 전문가 보리스 베네크는 탈출 후 페이스북에 "머리에 타박상을 입은 걸 빼면 괜찮다. 무서웠지만 장관이었다"는 글을 남겼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레베카 모렐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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