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오를리 공항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 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경비군인의 총을 빼앗으려는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됐다.
AP통신이 21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쇼핑가방을 떨어 뜨리고 여성군인을 뒤에서 공격하고 있다. 이 남자는 여성군인의 리볼버를 잡고 그녀를 뒤로 당긴다. 이 후 두 군인이 조심스럽게 다가서 이 용의자를 사살하는 장면이 담겨 있고 이 영상은 모두 1분 15초로 편집됐다.
AP통신은 원래 이 영상이 3분 가량 분량이고 이 영상의 소스를 밝히기를 제보자가 거부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용의자가 떨어뜨린 쇼핑백에는 휘발유 플라스크가 들어 있었다고 프랑스 당국이 밝혔다. 파리 검찰에 따르면 그는 알라를 위해 죽이고 죽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자 공항에 대피령을 내렸으며 트위터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경찰 작전이 이뤄지는 동안 공항 접근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사건 발생 후 승객 약 3천여 명은 긴급 대피했다.
프랑스 당국은 오를리 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일부 비행기의 착륙지를 파리 북부의 샤를 드골 공항으로 옮겼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