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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세 심상치 않다…이제는 사상최고치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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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금융/증시

    코스피 상승세 심상치 않다…이제는 사상최고치 겨냥

    '바이 코리아' 작년초부터 지속…최근 원화강세 외인 매수 부추겨

    최근 코스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방침 재확인과 네덜란드 집권당의 총선 승리 등 불확실성 해소라는 연이은 호재로 21일 23개월 만에 장 중 2,17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85포인트(0.87%) 오른 2,175.8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한때 2,179.96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피가 장 중 2,170선을 돌파한 것은 2015년 4월 24일(2,189.54)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지난 10일 반등에 나선 이후 0.78포인트(0.04%) 하락한 20일 하루만 빼고 상승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날 상승은 한국의 수출 호조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 수출은 길고 긴 마이너스 성장에 마침표를 찍고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7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다.

    석유제품, 반도체 등에 힘입어 한국 수출이 이달 들어서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한국 수출 호조와 1분기 실적 전망 상향 조정으로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적어도 하반기까지는 저점이 꾸준히 오르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매크로 상황이 좋고 기업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주 실적 개선과 수혜 전망 등이 이어지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최근 가격 변수뿐만 아니라 물량 변수까지 좋아지고 있어 글로벌 경기 회복 국면이라는 진단에 이견이 없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 주가가 오르고 최근 1∼2주는 신흥국 주가가 더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며 "이에 따른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 강세도 주식 시장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본부장은 또 "지난해 코스피 전체 상장사 순이익이 100조원 정도를 기록했고 올해도 이 규모는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글로벌 경기가 좋아지면서 매출액도 증가할 전망이어서 역대 최고치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의 역대 최고치는 종가 기준으로는 2011년 5월 2일 기록한 2,228.96, 장중 기준으로는 같은 해 4월 27일 기록한 2,231.47이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도 코스피의 중요한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이어지며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코스피가 2,200선까지는 순조롭게 오르고 2,230선을 넘어설지는 4월부터 발표하는 실적이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3일과 20일을 뺀 전 거래일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누적 순매수액은 전날까지 3조1천660억원에 달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럽 선거 등에 따른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병연 연구원은 "실적 시즌의 방향성과 유럽 선거 이슈 등 향후 부침도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목 본부장은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25조원 정도만 나와주면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라며 "조정 국면을 거치겠지만, 조정 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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