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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우승 이끈 김승기의 한 마디 "다 주연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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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C 우승 이끈 김승기의 한 마디 "다 주연일 수는 없다"

    정규리그 MVP 놓고 집안 경쟁 중인 이정현(오른쪽)과 오세근. (사진=KBL 제공)

     

    KGC는 2월25일 오리온, 26일 kt에 2연패를 당했다. 단독 선두였던 순위는 2위로 떨어졌다. 김승기 감독은 부산에서 올라와서 선수단을 불러모았다. 그리고 올 시즌 처음으로 화를 냈다.

    선수들의 개인 플레이 때문이었다.

    이정현과 오세근은 정규리그 MVP를 다투고 있는 상황. 겉으로는 "욕심이 없다"고 했지만, 쉽게 받을 수 없는 상이기에 욕심이 날 수밖에 없었다. 감독의 눈에는 그런 플레이가 보였다.

    김승기 감독은 "양희종은 사실상 공격 옵선이 없다. 그래도 자기 역할을 다 해준다. 그런 것을 배우라고 했다"면서 "특히 이정현과 오세근을 많이 나무랐다. 둘에게 한 명이 주연이 되면 다른 한 명이 조연이 되고, 또 다른 한 명이 주연이 되면 나머지 한 명이 조연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시작된 7라운드. 김승기 감독의 조언이 통했다. 우승 경쟁자였던 오리온, 삼성을 모두 잡으면서 7연승을 질주했다. 이어 오리온의 22일 KCC전 패배로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이정현과 오세근도 욕심을 버렸다. 사이먼은 늘 제 몫을 해줬고, 키퍼 사익스는 5~6라운드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양희종은 주장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사실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 일단 시즌 초반부터 사이먼, 이정현, 오세근 등 주전 의존도가 높다는 이유로 평가 절하됐다. 게다가 시즌 중반 두 차례나 사익스를 교체하려다 또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우승을 위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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