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26일 아침 7시 경남 거제시 하청면 모 해안가 승용차 안에서 A(59)씨가 숨지고 아내 B(59)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2시 50분 112를 통해 "남편을 살해했다"는 B씨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발신지를 추적해 이들을 찾아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차 안에서 미리 준비한 수면제가 든 대추차를 A씨에게 먹여 잠들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자신도 제초제와 수면제를 먹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2년 전 재혼한 두 사람이 평소 자주 다퉜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숨진 A씨를 부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