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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까지…'음주단속 경찰관 매달고 달아난 30대 구속



부산

    '거짓말까지…'음주단속 경찰관 매달고 달아난 30대 구속

    부산 북부경찰서 (부산CBS)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달아났다가 붙잡힌 남성[3.13 부산CBS·노컷뉴스='음주측정 거부' 경찰관 다치게 한 30대]이 거짓 진술을 번복하다 결국 구속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차량에 10m가량 매달고 달린 뒤 도주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으로 A(30)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5시 10분쯤 북구 만덕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뒤 자신의 차량을 그대로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단속 경찰관이 차량에 10m가량 매달려서 갔고, 도로에 넘어지면서 2주간의 치료를 필요로하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곧바로 추적에 나서 도주 18시간만에 집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뒤늦게 붙잡힌 A씨는 음주측정에서 알코올농도가 0%로 나오자 경찰 조사에서 "소주 2잔만을 마셨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당일 동선을 파악한 뒤, A씨가 들렀던 주점의 업주를 상대로 보강수사를 벌인 끝에 소주 2병 이상을 마신 사실을 밝혀냈다.

    담당 경찰은 "음주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진술을 번복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높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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