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용인시, 상수도 전력요금 획기적 절감



경인

    용인시, 상수도 전력요금 획기적 절감

    담당 공무원 2명이 배수지 운영 시스템 개발

    상수도사업소에서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는 담당자 모습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시 상수도 운영을 담당하는 공무원 2명이 배수지를 운영하는데 사용되는 전력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이들이 개발한 시스템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까지 획득한데 이어 전국 상하수도 업무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용인시 상수도사업소의 이종수 주무관과 윤해정 주무관은 지난해 3월 '송수펌프를 이용한 가압장의 전력요금 절감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한 시스템을 관내 배수지 7곳에 1년 동안 적용한 결과 연간 3억원의 전력요금을 절감한 것.

    이에 따라 전체 배수지 운영비 중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시스템 도입은 지방상수도 공기업의 재무건전성과 경영합리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이 개발한 시스템의 핵심은 전력요금이 비싼 시간대의 송수 펌프 가동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시간대 가동을 늘리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각 배수지별로 과거 송수량 데이터를 분석한 뒤 펌프용량과 비교해 여유가 있는 부분을 비싼 시간대에 배치하고 가급적 펌프가 가동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른바 각 배수지별로 하루 평균 송수량을 계산해 여유분을 확보하는 '계획송수량' 개념을 첫 도입한 것.

    기존에는 배수지 탱크에 물이 차면 가동이 멈추고 물이 빠지면 가동하는 방식이라 시간대 구분없이 무작위로 가동됐다.

    이 때문에 물 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낮 시간대에 주로 송수펌프가 가동돼 비싼 전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시스템을 개발한 이종수 주무관은 "업무를 담당하면서 배수지에 물이 빠지면 펌프가 가동되고 물이 차면 가동이 멈추는 등 무계획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시는 특허기술 적용으로 절감된 운영비와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세수를 노후상수관 교체와 미 급수 지역 상수도 보급 등에 사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