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기업들이 바라본 경기전망치가 두달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4월 BSI 전망치는 93.3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BSI 전망치는 11개월째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지만, 기업 심리가 지난 2월에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BSI 4월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1.2)은 3월(88.6)보다 올랐지만 비제조업(96.0)은 전달(96.6)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3월 전망치에 비해 투자, 재고, 채산성 등이 상승했고 내수와 수출, 자금사정, 고용 등은 하락했다.
4월 BSI 전망치 뿐 아니라 3월 실적치도 전달에 비해 오른 95.9를 기록했다.
3월 BSI 실적치(95.9)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달(80.8)에 비해 18.3 오른 99.1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5.2 하락한 91.9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자금사정, 고용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실적치가 2월 실적치에 비해 상승했다.
전경련 송원근 본부장은 “기업 심리와 실적이 모두 전달에 비해 개선됐다”며 “미국 금리 인상, 보호무역과 같은 대외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수출이 회복되는 등 경기 회복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본부장은 "모처럼 되살아난 온기가 경기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