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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건설현장 안전불감증 여전



광주

    광주전남 건설현장 안전불감증 여전

    광주노동청, 44개 현장 적발

     

    광주전남지역 주요 건설현장 수십곳이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돼 노동청의 점검에 적발되는 등 건설업체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곡성군의 한 다가구 주택건설 현장.

    건물 외부 공사를 위해 설치된 철제 구조물에 낙하물방지망이 전혀 없었고 승강기가 설치될 공간에도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아 추락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광주시 서구의 한 상가 공사 현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금속 절단기의 덮개가 없고 계단측면에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처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지반이나 토사 붕괴 우려가 높은 광주전남지역 48개 주요 공사현장에 대해 집중감독을 실시한 결과 44개 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21개 현장(58건)은 근로자 추락이나 토사, 작업발판의 붕괴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고용노동청은 급박한 사고 위험이 있는 7곳에 대해서는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현장안전조치를 소홀히 해 사고위험을 방치한 현장 21곳에 대해서는 사업주나 안전관리책임자를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노동청은 또 근로자의 건강진단이나 안전교육을 하지 않는 등 경미한 법 위반 사업장 38곳(83건)은 시정지시와 함께 과태료 7천 1백만원을 부과했다.

    한편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 산업재해를 당한 건설업 종사자는 716명에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김영국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지역의 전반적인 산업재해의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의 사고성 산업재해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며 "이번 점검 뿐 아니라 향후 취약시기별로 건설현장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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