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왜 UFC 파운드 포 파운드(체급에 관계없이 매기는 랭킹) 1위인지 증명한 경기다.
드미트리우스 존슨(31, 미국)이 UFC 플라이급 타이틀 10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는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가 보유한 UFC 최다 타이틀 방어와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챔피언 존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스프린트센터에서 열린 UFC 온 폭스 24 플라이급 타이틀 10차 방어전에서 랭킹 3위 윌슨 헤이스(33, 브라질)를 3라운드 4분 49초 만에 암바로 꺾었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존슨은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헤이스를 자유자재로 요리했다. 툭툭 내뻗는 펀치가 상대 안면에 정확하게 꽂혔다. 그라운드에서 내리치는 펀치·엘보우 파운딩은 무차별적이었다. 헤이슨의 얼굴은 출혈이 심했다.
승부는 3라운드에서 갈렸다. 존슨은 오른손 펀치를 헤이스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곧바로 상대를 넘어뜨린 다음 마운트 포지션을 점령했고 암바를 걸어 탭을 받았다. 기술 연결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승리가 확정된 후 존슨은 특유의 발차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존슨은 옥타곤 인터뷰에서 "이제 사람들이 나를 최강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앤더슨 실바와 조르주 생피에르도 위대한 챔피언이지만, 나 또한 다양한 종합격투기 기술을 사용해서 승리하는 챔피언"이라며 "11번째 벨트를 욕심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