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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훈련 공개, 외교인사 발언…거세지는 中의 대북압박



아시아/호주

    군사훈련 공개, 외교인사 발언…거세지는 中의 대북압박

    • 2017-04-20 15:34

    이지스함 훈련에 이어 초음속 공격기 서해 훈련 장면 공개, 양제츠 북한 도발 발언 지적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이 서해 상에서 군사훈련 장면을 공개하는가 하면 외교라인 인사들이 북한 관리들의 도발성 발언을 겨냥해 비판하는 등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 판인 인민망(人民網)은 지난달 말 서해(황해)와 인접한 보하이(渤海.발해) 해역에서 중국제 초음속 공격기 Q-5가 시뮬레이션 목표물에 실제 미사일을 발사해 타격하는 훈련 사진을 20일 공개했다.

    인민망은 미사일을 실은 지상 공격기 Q-5 2대가 실제 사격 훈련에서 편대를 형성하며 위용을 뽐냈다는 사진 설명과 함께 전투기들이 북해 함대의 항공 연대 소속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군사훈련 장면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장소가 중국에서 가까운 서해 상이라는 점과 북해 함대 소속까지 밝힌 점을 볼 때 미국과 남·북한 모두에게 보내는 경고로 보인다.

    앞서 중국 관영 CCTV는 북해 함대 소속 최신형 구축함 시닝(西寧)호가 서해에 투입돼 처음으로 실탄 사격 훈련을 벌인 장면을 16일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시닝호 병사들이 방사선 방호복을 입고 화학·방사능 방어 훈련에 나서 중국군이 북한 핵시설 파괴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도 최근 한반도 주변의 민감한 정세를 고려해 서해와 보하이 일대에서 계속해서 해상 전체훈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성 발언을 지적하는 중국 외교라인 인사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19일 베이징(北京)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제7차 중·EU 고위급 전략대화'를 한 뒤 취재진들과 만나"우리는 어떤 대립과 긴장을 가속하는 언행에 반대하며 유관 각국이 정세를 완화하는데 절실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 역시 미사일 발사 등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북한 관리들의 도발적인 발언을 겨냥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고도로 복잡하고 민감하므로 중국 측은 그 어떠한 정세를 긴장 및 고조시키는 언행에 반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양 국무위원은 또 "한반도 이웃 나라로서 중국은 계속해서 전면적이고 엄격하게 안보리 결의를 집행할 것"이라며 북한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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