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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찢은 홍준표 현수막?…훈훈한 급마무리



전북

    민주당이 찢은 홍준표 현수막?…훈훈한 급마무리

    • 2017-04-21 10:50

    유세차량에 현수막 찢겨…민주당 신속한 대응에 한국당 대인배 풍모

    지난 20일전북 익산시 남중동 익산상공회의소 앞에 걸려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됐다.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제20대 대선 선거운동이 치열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현수막, 벽보가 찢겨졌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첫 현수막 훼손 사례가 나왔다.

    특히 서로를 '적폐세력', '좌파세력'이라고 힐난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발생한 사안이라 정치적 격돌도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양측의 신속하고 대인배 같은 대응으로 사건은 오히려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지난 20일 오후 5시 10분께 전북 익산시 남중동 익산상공회의소 앞에 걸려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됐다.

    가해자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유세차량. 운행 중인 차량이 현수막을 건드리면서 일부가 찢겨나간 것이다.

    유세차량 기사는 당장 민주당에 보고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즉시 익산선거관리위원회에 상황을 통보하는 한편 자유한국당 전북도당에도 훼손 사실을 알리며 현수막 비용을 대겠다고 제안했다.

    자유한국당 전북도당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민주당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의도치 않게 발생한 현수막 훼손이 비방으로 번질 수도 있었지만 깔끔하게 마무리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성 없이 현수막 등을 훼손한 경우 처벌이 어려울 뿐 아니라 이미 양당 간에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져 별다른 조치 없이 사안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선전시설이나 선전물 등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등 엄하게 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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