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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 제주 지하수 증산 요청 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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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공항, 제주 지하수 증산 요청 또 제동

    제주도지하수관리위 "필요량 정확한 근거 제시하라" 심사 유보

    제주퓨어워터. (사진=한국공항 제공)

     

    대한항공 기내 먹는샘물 '제주퓨어워터'의 제조를 위해 지하수 취수량을 늘려달라는 한국공항의 요청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는 20일 제주도청 2청사에서 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이 신청한 지하수개발.이용 변경 허가건에 대해 심사를 유보했다.

    회의에는 위원 10명가운데 8명이 참석해 3시간 가량 격론을 벌였고 결국 '필요한 물량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라'는 이유를 달아 유보 결정을 내렸다.

    이에 앞서 한국공항은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기내 먹는샘물인 '제주퓨어워터' 제조용 지하수 허가량을 하루 100톤에서 150톤으로 늘려 달라고 제주도에 요청했다.

    하루 100톤으로는 연평균 8~9%가 꾸준히 증가하는 항공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는게 증산요청 이유다.

    그러나 제주도내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 조기대선을 틈탄 탐욕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기내에 충당할 먹는 샘물이 모자란다면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조하는 삼다수를 기내에 공급하면 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취수량 증량 시도는 지난 2011년 월 9000톤으로 늘려달라고 신청했지만 도의회 상임위의 벽을 넘지 못했고, 같은해 다시 월 6000톤으로 수정해 증량을 신청했지만 지하수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 못했다.

    2012년에는 도의회 상임위가 취수 허가량을 1일 100톤에서 120톤으로 늘릴 것을 가결했지만 도의회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을 보류했고, 지난해는 제주도지하수관리위원회가 증산을 거부하는 등 지금까지 4번의 시도 모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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