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김미성 기자)
대전의 한 공터에 놓인 여행용 가방 안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오후 12시 36분 대전시 중구 사정동의 한 빌라 앞 텃밭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인근 주민은 "텃밭에 큰 여행용 가방이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여행용 가방 안에서는 이미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옷은 모두 입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여성 시신이 들어있던 여행용 가방이 놓여 있던 자리. (사진=김미성 기자)
앞서 주민 설명과 달리 시신 얼굴에는 검정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가 진행돼 얼굴 상태 때문에 검정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는 것으로 착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성 시신이 들어있던 여행용 가방. (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
앞서 사건 현장 인근 빌라에 사는 한 주민은 이날 오전 2시쯤 "모자를 쓴 남자가 텃밭에 가방을 놓고 가는 것을 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민은 아침에 출근하며 이 사실을 건물주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