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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만에' 산에서 길 잃은 80대 어르신 무사히 구조



부산

    '16시간 만에' 산에서 길 잃은 80대 어르신 무사히 구조

    산에서 길을 잃은 80대 어르신이 경찰과 소방의 16시간 넘는 수색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사진=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산에서 길을 잃은 80대 어르신이 경찰과 소방의 16시간 넘는 수색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 48분쯤 119에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의 주인공은 김모(82)씨로 "부산 금정산 고단봉인데, 어디인지 모르겠다"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부산 금정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해 본격 수색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씨의 휴대 전화기 위치가 계속 이동하는 것으로 나와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2시간 40분 뒤 112에 김씨의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김씨는 "경남 호포 방면 해발 250m라는 푯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은 다시 가까운 부산 북부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김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면서 추적은 어려워졌다.

    경찰은 금정산 일대를 샅샅이 수색해도 김씨를 찾지 못해 다음날 오전 11시 헬기 2대까지 투입했지만, 김씨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기가 꺼진 곳을 중심으로 수색 인력을 대폭 강화해 이날 오후 1시 50분쯤 바위틈에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수색 16시간 만에 발견된 김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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