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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펜션서 남녀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동반자살’ 추정



사건/사고

    영종도 펜션서 남녀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동반자살’ 추정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펜션에서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쯤 영종도의 한 펜션에서 40대 여성 A씨(46)와 B씨(41), 20대 남성 C씨(24)가 화덕에 연탄을 피우고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주인은 지난 22일 함께 투숙한 이들이 이날 퇴실 시간이 지나도 퇴실하지 않자 보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방에는 미리 준비해간 캠핑용 화덕에 번개탄 2개와 연탄 2개를 피운 흔적이 남아 있었고 창문은 박스용 노랑테이프로 밀봉된 상태였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보고 27일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사람 구실을 못해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C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들은 연고가 인천과 안산, 서울로 각기 달랐다. 경찰은 이들이 사는 곳이 모두 다르고 관계에 접점이 없는 점으로 미뤄 ‘동반자살 모임’을 통해 만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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