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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일베' 돈줄은 친박단체"…인쇄·발행비 지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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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일베' 돈줄은 친박단체"…인쇄·발행비 지원 논란

    지난 2월 11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친박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 뿌려진 신문 형태의 유인물들(사진=이진욱 기자)

     

    노컷뉴스를 연상시키는 '노컷'을 제호에 무단 도용해 CBS로부터 민·형사상 소송을 당한 노컷일베 등 소위 '가짜뉴스' 매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온 친박단체로부터 발행 비용을 직접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가짜뉴스 매체는 박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촛불집회를 폄하하고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내용의 허위 보도를 잇따라 실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여기에 친박단체가 직접적으로 연관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해당 단체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26일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현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는 지난 1월과 2월 두 달 동안 신문발행 관련 지출로 모두 6600만여 원을 사용했다. 수입·지출 내역에는 신문 '인쇄' 비용과 '발행' 비용이 명확히 구분돼 있다. 인쇄비용으로 사용한 금액은 3900만여 원이다.

    탄기국이 이들 신문의 발행 비용도 직접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시사저널은 전했다.

    지난 1월부터 탄기국을 비롯한 친박단체가 주도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가 열린 곳곳에는 '노컷일베' '뉴스타운' '프리덤뉴스' 등의 제호가 붙은 신문 형식의 전단이 배포됐다.

    이에대해 시사저널은 "탄기국은 2월 한 달간 이 신문들의 발행비용으로 약 1600만 원을 지출했다"며 "미래한국 신문 발행에는 900만 원이 지원됐고, 뉴스타운과 노컷일베에는 100만 원, 프리덤뉴스에는 569만 원이 지원됐다"고 전했다.

    탄기국 측도 시사저널에 "정확히 어떻게 관계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노컷일베 등 가짜뉴스 매체)이 발행을 했으니까 그 비용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노컷뉴스'라는 제호로 인터넷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CBS는 지난 7일 노컷일베 발행인 등에게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CBS 측은 "이들은 CBS의 등록된 서비스표인 '노컷'을 무단으로 사용해 허위보도, 사실관계를 왜곡한 보도 등으로 언론사로서의 CBS의 명예와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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