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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출 '바닥찍고 회복세'…4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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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수출 '바닥찍고 회복세'…4개월 연속 증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울산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한 6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 2014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1분기 누계 실적은 17.9% 증가한 169억 달러를 기록했다.

    3월 수출액으로 집계한 지자체별 순위는 경기와 충남에 이어 4개월 연속 3위를 유지했다.

    특히, 중국 수출이 23개월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울산은 사드 배치에 따른 무역보복조치를 비껴가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의 3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 수입이 80.3% 늘어남에 따라 전체 수입금액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6.7억 달러 흑자를 기록, 4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3월 울산 수출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2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석유제품이 증가세를 견인했고, 자동차와 선박 등 5대 주력품목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40.6%)상승과 수출 물량(24.9%)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75.6% 급증한 1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액은 2014년 12월 이후 2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대 수출대상국인 싱가포르(50.2%)를 비롯해 중국(86.3%), 미국(118%), 호주(113.2%), 일본(119.3%) 등 주요국 수출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6.9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1.7%)으로의 수출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중국(6.2%), 인도(47.3%), 일본(71.8%) 등 주요 수출대상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한 15.4억 달러를 기록했다. 고급차종 수출확대, 유럽 및 신흥시장 수출 호조 등으로 인해 수출이 증가했으며, 월별 수출액도 올 들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해외 완성차 공장의 생산 확대와 A/S 부품 수요가 증가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110.7% 늘어난 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한 8.2억 달러를 기록했다. 탱커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무역협회 최정석 울산지역본부장은 "울산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회복기조에 들어섰다"며 "2분기에는 원화 강세, 반덤핑 등 미국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같은 부정적 요인이 있긴 하지만 높은 국제유가 지속 등 긍정적 요인이 더 많아 수출 여건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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