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3일 전남전 승리가 남다른 이유

1983년 창단 후 K리그 역사상 네 번째 1부리그 1000경기

FC서울은 1983년 한국 프로축구 5번째 구단으로 창단해 34년 동안 1부 정규리그에서만 1000경기를 소화했다. 이는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네 번째 기록이다.(사진=FC서울 제공)

역사가 만든 대기록이다. 무려 34년이 걸렸다.

K리그 클래식 FC서울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9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1983년 창단한 이래 FC서울이 리그컵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1부 정규리그에서 치른 통산 1000번째 경기였다. 무려 34년 만에 이룬 대기록은 서울에 앞서 K리그 전 구단을 통틀어 포항(1021경기), 제주(1016경기), 울산(1009경기)만이 가졌을 정도로 의미가 크다.

서울은 1983년 프로축구 5번째 구단으로 창단해 1984년부터 정규리그에 참여했다. K리그가 1, 2부제를 도입한 2013년 이후에도 줄곧 1부리그에서만 경기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지난 34년간 정규 1부리그 1000경기를 치르며 서울이 거둔 성적은 397승 306무 297패. 1000경기에서 1372골을 넣고, 1179골을 허용했다.

리그컵까지 포함할 경우 서울은 K리그 통산 1197경기를 치렀다. 1200경기에 불과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성적은 470승 363무 364패를 기록했다.

서울은 "1부 정규리그 팀 통산 1,000경기 달성을 통해 명실상부 K리그 최고의 명문 팀이라는 이미지를 한 번 더 확고히 했다"면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기준점이 될 이번 기록 달성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와 K리그 발전을 위한 축제의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내려 갈 것"이라고 분명한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