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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감독 "류현진, 재활 경기 없이 빅리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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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감독 "류현진, 재활 경기 없이 빅리그 복귀"

    LA 다저스 류현진.(자료사진=노컷뉴스DB)

     

    '괴물' 류현진(30 · LA 다저스)이 엉덩이 부상에서 재활 경기 없이 곧바로 빅리그에 복귀한다. 오는 12일(한국 시각) 콜로라도 원정이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7일(한국 시각) 미국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을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재활 경기 없이 빅리그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수들은 부상 뒤 통상 재활 경기를 소화하며 복귀 여부를 점검하는데 이 과정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1일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2년 8개월 만에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당시 타자로 나와 4회 중전 안타를 때린 뒤 후속 타자 공격 때 2루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엉덩이를 땅바닥에 강하게 부딪혀 타박상을 입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다만 부상이 심각하진 않았다. 류현진은 4회 문제의 슬라이딩을 한 뒤에도 5회 이후 정상적으로 투구했다. 10일짜리 DL이 오히려 의아하게 여겨겼을 정도다. 류현진은 이후에도 재활보다는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해왔다.

    여기에는 다저스의 복잡한 팀 사정이 배경에 깔려 있다. 다저스는 선발 자원이 넘쳐나 로테이션 정리가 필요했다. 이런 가운데 류현진이 가볍지만 통증을 호소하면서 다저스는 선발진 교통 정리를 할 구실이 마련됐다. DL에 오른 류현진이 등판을 한 차례 거르면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된 것이다.

    다저스는 2일 류현진이 DL에 오른 뒤 클레이튼 커쇼-알렉스 우드-훌리오 유리아스-마에다 겐타로 로테이션을 짰다. 이후 순서가 바뀌어 커쇼가 7일, 브랜든 매카시가 8일에 등판한다. 9일부터 열리는 피츠버그와 홈 3연전에는 우드-유리아스-겐타가 나서는 일정이다.

    류현진은 DL 기간이 끝나는 12일 콜로라도 원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복귀가 미뤄질 수도 있다. 7일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류현진의 복귀는 다저스 선발진 상황과 맞물려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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