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강릉·삼척 산불 사흘째 '진화 난항'



영동

    강릉·삼척 산불 사흘째 '진화 난항'

    강한 바람과 험한 산세로 진화에 어려움 겪어

    8일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산림당국이 진화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강한 바람과 험한 산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산림당국이 진화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강한 바람과 험한 산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6시 진화가 완료됐다 불과 3시간 뒤에 재발화한 강릉 성산면 어흘리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8일 하루동안 진화헬기 15대와 35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서 큰 불길은 잡았지만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진화율은 아직 75%에 그치고 있다.

    동해안 지역에 건조경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땅속에 도사리고 있는 잔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되살아나면서 확산과 진화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산림당국이 진화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강한 바람과 험한 산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 42분쯤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난 산불은 55시간이 넘도록 불길을 잡지 못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헬기 22대와 5700여명의 인력을 대거 투입해 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험한산세와 강한 바람 탓에 진화율은 60%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삼척과 태백을 잇는 백두대간 고갯길인 '건의령'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다시 발화하는 등 인근지역으로의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강원도 산불상황실 관계자는 "태백과 삼척의 경계부분이어서 산림당국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흘째 이어진 삼척 산불진화 과정에서 안타까운 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도계농공단지 인근 하천 변에서 산불진화 중이던 산림청 소속 KA-32 카모프 헬기 1대가 비상착륙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정비사 1명이 숨졌으며 함께 탑승했던 나머지 2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삼척 산불로 100㏊의 산림이 소실됐고 민가 1곳과 폐가 2곳 이 불에 탔다.

    강릉 산불은 52㏊의 산림을 태우고 33개의 가옥을 집어 삼켜 모두 6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동해안 지역에 내일(9일) 5~10mm 가량의 비 소식이 있어 진화에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