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사진=인천해경서 제공)
길이 5.2m짜리 대형 밍크고래가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4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소청도 남방 1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대청 선적 A호(9.77t) 선장 최모(58)씨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밍크고래는 길이 5.2m, 둘레 2.8m, 무게 2.5t짜리로 다른 어종과 함께 그물에 걸렸다.
최씨는 지난 12일 인근 해상에 그물을 설치하고 이날 그물을 확인하던 중 밍크고래를 발견했다.
해경은 작살 등의 불법 포획 흔적이 없고 보호대상 10종 고래에 포함되지 않는 밍크고래로 확인돼 '고래 유통증명서'를 최씨에게 발급했다.
이 고래는 수협 위판장을 통해 경매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에도 옹진군 대청도 남동방 30㎞ 해상에서 길이 6m짜리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