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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세월호 거래 보도 진상조사보고서 공개 "외압 흔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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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세월호 거래 보도 진상조사보고서 공개 "외압 흔적 없어"

    위쪽부터 5월 2일 SBS '8뉴스' 보도, 5월 3일 김성준 보도본부장의 사과방송 (사진='SBS뉴스' 캡처)
    대선 일주일 전, 세간을 뜨겁게 달궜던 SBS '세월호 인양 차기 정권 거래 보도'가 어떻게 나갈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알 수 있는 진상조사보고서가 공개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한국기자협회 SBS지회·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가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 지연 의혹 조사' 보도 경위 진상조사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앞서, SBS는 지난 2일 '8뉴스'에서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에 미온적이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권교체 가능성을 두고 태도를 바꿨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직접 거론한 해수부 한 공무원의 발언을 전해, 마치 문 후보가 세월호 인양을 해수부와 거래한 것처럼 읽히게 했다.

    이에 대해 조사위는 △명확한 증거와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취재기자가 의욕이 너무 앞서, '오해할 수 있는' 해수부 직원의 발언을 넣었고 △데스크는 편집회의 결정사항과 배치되는 방향으로 원고를 재차 수정했으며 △일련의 흐름 속에서 게이트키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이같은 보도가 나갔다고 총평했다.

    조사위는 "애초의 기사 취지는 해양수산부가 임의로 세월호 인양을 지연시키거나 앞당기는 등 권력의 눈치를 본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면서도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확인, 교차 검증하는 취재를 하지 않았고 △직접 거론된 문재인 후보 측 입장을 반영하려는 노력이 없었으며 △편집회의의 통상적인 절차대로 기획서를 올려 논의하지 않아 보도본부 내 다른 구성원들이 기사 취지를 살펴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보도를 맡은 조모 기자가 4월 16일 통화 내용을 5월 2일에 기사화한 것에 대해서는 "조 기자는 해당 해수부 공무원과 4월 17, 18, 24일과 5월 2일까지 수차례 통화를 했고, 기사에 쓴 핵심 발언은 4월 16일 통화에서 나왔으나 이후 통화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다"며 "선체조사위 시행령이 5월 2일 통과한 걸 확인했기에 이때 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조사위는 "본래 뉴스 편집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된 뉴스제작1부에서 기사를 작성, 출고하면서 게이트키핑 단계가 축소된 뉴스 제작시스템 상의 문제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강하게 제기되어 온 '외압설'에 대해서는 "기사의 최초 발제 과정부터 보도가 나가기까지 전 과정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외압을 받았다거나 악의적인 의도로 단정할 만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조 기자는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을 지연했거나 서둘렀다는 의혹을 비판하기 위해 취재하고 기사를 발제했다고 진술했고, 실제로 조 기자는 여러 차례 해수부를 비판하는 기사를 써 왔다. (데스크를 맡은) 뉴스제작1부장은 기사를 더 주목받도록 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실수를 했다며 특정 후보의 유불리에 따라 기사를 수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뉴스 삭제는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보도의 결함으로부터 초래된 광범위한 오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서, 보도본부장의 책임 하에 결정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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