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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중앙동 '삥 할아버지'의 통 큰 기부



경인

    용인시 중앙동 '삥 할아버지'의 통 큰 기부

    칠순 잔치돈 2000만원 기부…2004년부터 '빵' 봉사도

    자신의 스쿠터에 빵을 가득 싣고 봉사에 나선 모질상씨(사진=용인시 중앙동 제공)

     

    "우리 동네에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 가겠다는 생각으로 빵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용인시 중앙동에는 '빵 할아버지'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된 주민이 있다.

    주인공은 중앙동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지금도 중앙동에 살고 있는 모질상씨다.

    모씨의 '빵' 봉사는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매주 금요일에 빵을 구입해 지역내에 어렵게 살고 있는 홀로된 노인분들의 집을 직접 찾아가 '빵'을 건네고 있는 것.

    또 복지시설 등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사는 시설에도 '빵'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중앙동 빵 할아버지'로 통한다.

    모씨가 이처럼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 등 지역내 구석구석까지 찾아 갈수 있는 것은 그 자신이 중앙동에 태어나 지금도 중앙동을 지키고 있는 '중앙동 토박이'라 가능했던 것.

    4년째 이어지고 있는 모씨의 '빵'기부는 금요일만 되면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고 한번도 거르지 않았을 정도다.

    그런 '빵 할아버지'가 이번에는 더 큰 기부를 했다.

    칠순을 맞아 자녀들로부터 받은 칠순 축하금 2000만원을 이웃돕기에 쓰라며 용인시에 선뜻 기탁한 것.

    (사진=용인시 제공)

     

    올해 칠순을 맞은 모씨는 3명의 아들들이 칠순 잔치를 하는데 쓰라며 2000만원을 모아줬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겠다며 가족들에게 알렸고 자녀들도 이를 흔쾌히 받아 들였다.

    모씨는 18일 오후 정찬민 용인시장을 찾아 2000만원을 기탁했다. 모씨는 "칠순을 맞아 잔치보다는 내가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남다른 열정을 갖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행을 베풀어 오던 모할아버지가 이웃을 위해 또다시 성금을 기탁해 감사하다"며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유용하게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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