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규투어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사진=KLPGA 제공)
3년차 이지현(21)이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지현은 28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64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인 이지현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최혜진(학산여고)과 조정민(23), 이예정(24)의 공동 2위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이지현은 데뷔 첫해 17개 대회, 2016년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었다. 결국 올 시즌 9번째 대회 만에 KLPGA투어 첫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지현은 "드라이버 샷이 안정되니까 아이언 샷을 하기가 편해지고 아이언이 그린에 어렵지 않은 곳에 떨어지다 보니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우승 비결을 소개했다.
이어 "티샷이 가장 문제였는데 그게 잡히다 보니 금방 성적이 나고 우승도 한 것 같다. 완전히 잡힌 게 아니라서 대회를 계속하다 보면 습관이 나오기 때문에 이점을 더 보완한다면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