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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이상수-정영식, 세계선수권 4강 '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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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구 이상수-정영식, 세계선수권 4강 '銅 확보'

    한국 탁구 대표팀 이상수(오른쪽)가 2일(현지 시각) 독일 세계선수권대회 복식 8강전에 정영식과 함께 출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날리고 있다.(뒤셀도르프=대한탁구협회)

     

    한국 탁구 남자 탁구 간판 이상수(27 · 상무)-정영식(25 · 미래에셋대우)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상수-정영식은 2일(현지 시각)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로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알렉산더 시바에프-키릴 스카치코프(러시아)를 4-1(10-12 11-5 11-5 11-9 11-9)로 제압했다.

    4강에 진출한 둘은 일단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상수-정영식은 3일 오후 4강전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상수-정영식은 1세트 초반 실책을 연발하며 3-8까지 끌려갔다.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10-10 듀스까지는 이뤘지만 10-12로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1세트를 내준 게 집중력을 일깨운 계기가 됐다. 오른 손목 부상 후유증에도 정영식이 공격력을 끌어올리면서 2세트를 11-5로 따냈다. 기세를 올린 이상수-정영식은 3, 4세트도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 저항도 거셌다. 5세트 이상수-정영식은 5-0까지 앞서갔지만 알렉산더 시바에프-키릴 스카치코프가 6-7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작전 시간을 요청하며 흐름을 끊었고, 이상수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잇따라 성공해 11-9로 5세트를 갈무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상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집중력이 살아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면서 "영식이와의 호흡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영식은 "이번 대회에서 생각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아 새벽까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면서 "상수 형이 부담 갖지 말고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조언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4강전 상대는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타카-오시마 유야로 이번 대회 1번 시드다. 그러나 이상수-정영식도 4번 시드라 최근 상승세라면 해볼 만한 승부다. 이상수는 "몇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고,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붙어볼 만한 상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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