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시우는 'US오픈'에서 당당히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사진=CJ 제공)
김시우(22)의 돌풍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다. 우승 경쟁에 당당히 합류했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 3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 단독 6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공동 11위로 시작한 김시우는 둘째 날 공동 8위에 이어 3일 연속 순위를 끌어올리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지난달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기세를 이어 메이저 타이틀까지 노린다. 특히 남자골프 세계랭킹 1~3위가 모두 컷 탈락해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당시에도 유일하게 보기 없는 경기로 역전 우승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김시우가 US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45) 이후 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두 번째 아시아 출신 선수가 된다.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9타를 줄이며 브룩스 켑카(미국),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로 추격 중이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4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단독 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