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빨래'. (제공 사진)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빨래’가 오는 25일 4000회를 맞는다.
오픈런으로 12년째 공연되고 있다.
수많은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과 창작 뮤지컬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가 소리 없이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뮤지컬 ‘빨래’는 서점 비정규직 직원 나영과 몽골 출신 이주 노동자 솔롱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서울살이와 사랑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공연으로 시작, 2005년 초연을 올린 이후 평단과 대중에게 인정받으며 12년 동안 60만 명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정은, 홍광호, 임창정, 정문성, 김종구, 이지숙 등 현재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거쳐 갔다.
서울 공연을 비롯 투어를 통해 전국 다양한 지역의 관객들과 만났고, 2012년 5월에는 한국을 넘어 일본 프로덕션과 MOU 체결, 처음으로 일본 레플리카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중국 무대에도 진출했다.
한편 뮤지컬 ‘빨래’ 19차 프로덕션이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 중이다.
해외 공연 이후 한국의 ‘빨래’ 공연을 찾는 외국인 관객들을 위해 금요일 공연에는 일본어 자막, 토요일 공연에는 중국어 자막 상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11월 2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