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의 소형 무인기가 공개되자 온라인상에는 무인기의 성능을 의심하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국방부는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무인기 조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무인기와 부속품을 공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무인기는 지난 5월 2일 북한 금강군 일대에서 이륙해 군사분계선을 통과했으며, 성주 사드기지에서 회항한 뒤 엔진 고장으로 인제군에 추락했다. 총 비행거리는 약 490㎞로 5시간 30여분에 걸쳐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경로는 성주 기지와 전방지역 군사첩보를 수집하도록 계획됐고, 경북 성주 사드기지 사진을 포함해 550여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북한 무인기가 490㎞를 비행했다는데에 네티즌들은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sol***는 "무인기에 저렇게나 큰 카메라를 달고 이 거리를 비행했다고? RC를 잘아는 사람으로서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whg***은 "중간에 연료 공급도 없이 RC비행기로 500km를 날 수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했으며 gnf***도 "저런 조악한 비행기로 성주가서 항공촬영하고 다시 북으로 돌아간다? 게다가 카메라는 DSLR. 믿을려고 해도 절대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전했다.
gun***는 "국내에 RC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저런 조잡한 비행기로 그 먼 거리를 비행했다는건 아무도 안믿는다"면서 "사진 속의 구성품들도 너무 허술해서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mir***는 "원자로 달렸나? 아무리 좋은 드론이라 할지라도 저런걸로 다섯시간 비행했다는 걸 누가 믿겠나"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