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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 순직한 랴오쥔보 부시장 영웅 만들기에 골몰



아시아/호주

    中 공산당 순직한 랴오쥔보 부시장 영웅 만들기에 골몰

    • 2017-06-22 20:39

    1960년대 레이펑 영웅 만들기 연상, 19차 당대회 앞두고 민심 결집용 이벤트 분석도

     

    중국 공산당이 생전에 청렴했던 순직 공무원에게 '시대의 모범' 칭호를 수여하고 대대적인 추모 운동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관영 인민망 등은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랴오쥔보(廖俊波·사망 당시 49세) 전 푸젠(福建)성 난핑(南平)시 부시장 겸 우이(武夷)신구 당사업위원회 서기에게 '시대의 모범' 칭호를 주고, 그의 애민정신과 업적을 칭송했다고 22일 보도했다.

    1968년생인 랴오 전 부시장은 지난 2015년 푸젠성 정허(政和)현 당서기 재직시 전국 우수 현(縣)서기로 선발됐고 지난 3월 18일 공무 출장을 갔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랴오쥔보 동지가 현지의 간부·대중을 이끌고 고생을 무릅쓰고 헌신적으로 일했으며 사심없는 기여로 우수 현서기 칭호에 손색없었다"면서 모든 당간부가 그를 본보기로 삼을 것을 지시했다.

    중앙선전부는 "랴오 전 부시장이 20여 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당과 인민에 충성했고 사업 일터에서 전심전력으로 분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최고권력기관인 중앙위원회도 지난 6일 랴오 전 부시장에게 '전국 우수 공산당원' 칭호를 추서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랴오 전 부시장에 대한 칭송은 과거 1960년대 인민해방군으로 복무하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레이펑(雷鋒)이 영웅시 됐던 것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는 가을로 예정된 제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민심을 결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이벤트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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