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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김대중·노무현 정부 보훈 정책 계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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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총리, 김대중·노무현 정부 보훈 정책 계승한다

    보훈 대상자들에게 원고없이 축사한 이유는?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6.25 전쟁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에 '비핵화'를 촉구한데 이어 26일에는 국가 보훈 대상자들을 만나 위로하며,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보훈정책을 계승할 방침을 밝히는 등 안보 행보를 이어갔다.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보완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이날 보훈 대상자들에게 "진심을 좀 더 가깝게 전한다"는 차원에서 원고 없이 축사를 하기도 했다.

    이낙연 총리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모범 국가보훈 대상자 정부 포상식' 축사에서 "흔히들 보수적인 대통령이 국방을 더 중시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지만 통계를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며, "대한민국이 민주화된 이래 국방 예산을 가장 많이 늘린 정부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특히 노무현 정부는 재임 5년 동안 연평균 8.9%씩 국방 예산을 증액했다"며, "그렇게 늘린 돈으로 무기를 사기보다는 보훈 가족 여러분들께 작은 보답이나마 해드리는 쪽으로 국방예산을 좀 더 많이 썼다는 것은 기록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바로 그런 역대 정부의 좋았던 정책들을 계승하고 미진했던 정책들은 보완해 갈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께 우리 국민이 또는 대한민국이 받았던 보답의 몇 만분지 일 이라도 갚아드리는 그런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특히 이날 국민훈장을 받은 윤명호 씨 등 수상자 20명의 이름을 모두 열거하며 "여러분께 드린 작은 징표는 우리 국민이 여러분께 가지고 있는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은 징표다. 미미하고 늦었지만 기쁜 마음으로 받아 달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때 나라다운 나라를 가장 큰 약속으로 내걸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려면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께 합당한 존경과 평가 그리고 인정을 해드려야 함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어제가 6.25 한국 전쟁 67주년"이었음을 먼저 언급한 뒤 "보훈이 안보의 시작이다. 그러한 당연한 진실 보훈이야말로 진정한 안보의 시작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정부가 되겠습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오늘 제가 원고 없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여러분께 저의 진심을 좀 더 가깝게 전해드리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서툰 말씀이지만 원고 없이 드렸다"며, "오늘 여러분과 여러 가지 얘기도 나누고 점심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마는 대통령께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서 미국에 가시기 전에 긴히 상의할 일이 있고 그것이 하필이면 오늘"이라고 이해를 당부했다.

    이 총리는 "저희 가족 중에도 군경 미망인이 한사람 있다. 저의 누이가 남매 놔두고 이십대 나이에 남편과 사별을 했는데 그 남편이 바로 육군 중사였다"고 가족사를 언급한 뒤, "여러분 보니까 남 같지 않고 모두 가족 같고 참으로 반갑다"고 축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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