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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았습니다" 연극으로 이야기하는 '세월호 3년'

공연/전시

    "잊지 않았습니다" 연극으로 이야기하는 '세월호 3년'

    혜화동1번지 기획초청공연 '세월호 2017'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공연했던 연극 '그와 그녀의 옷장'. (사진=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페이스북 캡처)

     

    세월호 참사 이듬해인 2015년부터 세월호를 주제로 한 기획공연을 진행한 ‘혜화동1번지 6기 동인'이 올해도 공연 ‘세월호 2017’을 무대에 올린다.

    혜화동1번지 6기 동인(구자혜, 김수정, 백석현, 송경화, 신재훈, 전윤환)의 젊은 연출가들은 2015년 7월부터 동인뿐 아니라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출자와 극단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매년 여름 ‘세월호’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올해는 참사로부터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만큼, 연극인들이 사유한 세월호를 각 연출자와 극단만의 관점과 개성을 살리되, 가장 시의적절한 언어와 무대로 표현하여, 참사.재난 후 우리 사회와 연극의 역할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해는 총 8편의 작품이 7월 6일부터 8월 13일까지 공연한다. 특히 이번 ‘세월호 2017’에는 세월호 가족들이 함께하는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이 참여하는 연극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원작 류성, 각색/연출 김태현)가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참사 이후 유가족들이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 ‘이웃’이라는 존재는 자신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안겨준 존재이기도 하고, 아픔을 이기고 살아갈 힘을 전해준 존재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세월호 가족에게 이웃이 갖는 의미와 우리가 세월호 가족들에게 어떤 이웃을 존재할지,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이웃이면 좋을지 이야기 나누고자 만들어진 코믹 소동극이다.

    또 이번 ‘세월호 2017’에 초청된 극작가 고연옥, 윤미현, 한현주는 단순한 사건으로서의 세월호가 아닌 거대한 상징과 시대정신으로서의 세월호로부터 파생, 상상될 수 있는 연극적 이야기를 선보인다.

     

    1주차(7월 6일~9일)
    -. 연극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류성 원작. 김태현 각색 연출.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
    -. 연극 ‘유산균과 일진’(한현주 작. 이연주 연출. 극단 전화벨이 울린다)

    2주차(7월 12일~16일)
    -. 연극 ‘4 Four’(가와무라 다케시 작. 마두영 연출. 디렉터그42),

    3주차(7월 19일~23일)
    -. 연극 ‘검은 입김의 신’(고연옥 작. 부새롬 연출. 극단 달나라동백꽃)

    4주차(7월 26일~30일)
    -. 연극 ‘우리의 아름다웠던 날들에 관하여’(공동창작. 백석현 연출. 극단 창세),

    5주차(8월 3일~6일)
    -. 연극 ‘할미꽃단란주점 할머니가 메론씨를 준다고 했어요’(윤미현 작. 윤한솔 연출. 그린피그)

    6주차(8월 10일~13일)
    -. 연극 ‘윤리의 감각’(구자혜 작·연출. 여기는 당연히, 극장)
    -. 연극 ‘비온새 라이브’(이양구 작. 신재훈 연출. 극단 작은방)

    ‘세월호 2017’ 작품 8편은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볼 수 있다. 예매는 공연 예매 사이트 ‘플레이티켓’에서 하면 된다. 2만 5000원~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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