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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어 또 산' 험난한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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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넘어 또 산' 험난한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전

    WD 반발, 28일 주총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군의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이 도시바의 협력업체인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반발에 부딪혔다.

    업계에서는 도시바가 웨스턴 디지털의 반발을 이미 예상했고 대세를 거스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28일 주주총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언론들은 26일 WD 즉 웨스턴 디지털이 도시바 메모리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에 SK하이닉스가 포함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도시바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가 인수자금 3조원 가량을 컨소시엄에 빌려주는 형태로 매각에 참여하는 것은 안되며 한미일 연합군에 참여한 일본 산업혁신기구나 베인캐피털이 경영보다는 매각차익에 관심이 있는 펀드로 결국은 하이닉스에 지분을 넘길 것이라는게 WD 주장의 골자로 보인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SK하이닉스와 미국의 베인캐피털과 일본 산업혁신기구 등 한미일 연합군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

    도시바는 28일 오전 10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들 한미일 연합과의 주식거래 계약 사실을 보고하거나 계약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이 주주총회를 코앞에 둔 가운데 WD가 의견서를 제출함으로써 도시바 주총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WD는 이미 미국 캘로포니아 법원에 매각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다음달 14일 법정신문이 열리도록 돼 있다.

    WD는 또 이와는 별도로 국제중재재판소에는 매각 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낸 바 있다.

    반도체 업계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러나 도시바가 WD의 이런 입장과 계획을 모르면서 매각을 추진한 것이 아니고 WD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의가 있을 수 있다"면서 "28일 주총발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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