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이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송호재 기자)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이 15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조용한 부장검사)는 강 회장이 28일 오전 1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 회장이 700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하고 50억 원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의약계에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회장 외에도 전 동아제약 공동대표를 지낸 그룹 계열사 민모 대표이사 등 최고위 임원 2명을 리베이트 제공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월 동아쏘시오홀딩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검찰은 지금까지 동아제약 계열사 등의 임직원 8명과 모 병원 관계자 1명 등 9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의 리베이트 제공 행위가 관행처럼 자리잡은 것으로 보고 의약계 관계자와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