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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국립오페라단 단장, 자진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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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민 국립오페라단 단장, 자진 사의 표명

    김학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겸 단장.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김학민(55)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총 임기 3년 중 1년을 남긴 상태이다.

    국립오페라단 측은 3일 "김 단장이 전날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임한 이후 국립예술단체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단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문화정책과 예술정책이 바뀌는 시점에 물러나는 것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교수로 몸 담고 있는 경희대 연극영화학과 교수에 대한 책임감도 있었다"며, "휴직계를 낸 2년 동안 자리를 비우다보니 다른 교수와 학생들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사표 제출 배경에 문체부와 조율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결코 없었다”면서 "이번 결정은 순전히 내 의지다. (문체부는) 그동안 국립오페라단에 대한 믿음과 조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지금도 그런 상황은 여전하다”고도 말했다.

    김 단장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재임 시기인 2015년 7월 3일 제 11대 예술감독 겸 단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그의 내정 소식을 들은 일부 성악가 및 민간 오페라단 관계자들은 전문성 문제를 들며 반대하는 성명을 내는 잡음도 있었다.

    김 단장이 물러나면서 국립오페라단 향후 활동에 차질이 생기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당장 다음 달 26일과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펼쳐지는 대형 야외 오페라 '동백꽃아가씨'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 공연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 기념 공연으로 소프라노 홍혜경, 테너 김우경 등 스타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이미 기본적인 세팅을 모두 마친 상태여서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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