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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쾅! 쾅!' kt 로하스 춤추게 한 '사랑의 힘'



야구

    '홈런 쾅! 쾅!' kt 로하스 춤추게 한 '사랑의 힘'

    로하스 여자친구 경기장 찾아 열띤 응원

    kt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13일 여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홈런 2개를 터트리는 괴력쇼를 선보였다. (사진=kt 제공)

     

    영화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주인공이 초인적인 힘을 내는 장면들이 종종 나타나곤 한다. 사랑은 없던 힘을 만들어내는 등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를 담고 있다고도 얘기한다.

    이러한 사랑의 힘은 13일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가 열린 수원 kt위즈파크에서도 드러났다. 주인공은 kt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다.

    로하스는 이날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 경기 3안타 이상은 지난달 30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시즌 두 번째다.

    로하스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삼성을 9-8로 꺾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로하스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 삼성 선발 우규민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솔로 홈런을 작성했다.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9경기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다.

    내친김에 시즌 3호 홈런도 터트렸다. 로하스는 팀이 1-2로 끌려가던 6회말 또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서 우규민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홈런으로만 장식했다.

    이 경기 전까지 7월 타율이 0.167에 불과했던 로하스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쳐낸 것은 실로 대단한 결과물이다. 로하스가 이런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여자친구의 존재가 컸다.

    먼 미국에서 남자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전날 한국을 찾은 로하스의 여자친구는 도착과 동시에 경기장을 찾는 애정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날 역시 경기장을 지켰다.

    전날은 좋지 못했다. 로하스는 여자친구 앞에서 4타수 무안타로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여자친구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올 시즌 1개에 불과하던 홈런을 한 경기에서만 2개를 때려냈다.

    로하스의 홈런이 터지자 여자친구 역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로하스 환한 표정으로 화답했다. 로하스의 활약이 팀의 승리로 연결되면서 기쁜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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