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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강경남이 밝히는 10번째 우승, 바로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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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사' 강경남이 밝히는 10번째 우승, 바로 그 맛!

    2003년 프로 데뷔 후 KPGA투어 통산 8번째 10승 달성

    강경남은 2003년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자신의 프로 통산 10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두 자릿수 우승은 강경남이 8번째다.(사진=KPGA 제공)

     

    "내 자신한테 관대한 편은 아닌데 오늘만큼은 잘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강경남(34)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컨트리클럽 청룡·현무코스(파71·6672야드)에서 끝난 KPGA투어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올 시즌 강경남의 첫 우승으로 지난 2013년 5월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에 이어 4년 2개월 만에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다. '승부사'라는 별명처럼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 승부를 펼친 덕에 더욱 값진 결과다.

    지난 2013년 12월 남들보다 뒤늦게 입대한 탓에 2014년과 2015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결국 그는 KPGA투어 역사상 8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 2003년 입문 후 15년 만에 이룬 대업이다.

    "2013년 우승 후 주변에서 '10승은 언제 할거냐'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는 강경남은 "그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부담이 컸다. 군대 2년의 공백도 생각보다 컸지만 아내가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8개월 된 딸이 태어나며 성격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고 우승 비결을 소개했다.

    강경남은 2013년 5월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 이후 4년 2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사진=KPGA 제공)

     

    입대 전만 해도 '나 잘난 맛'에 살았다는 강경남을 바꾼 계기는 역시나 결혼이었다. 그는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니 내가 잘못을 하면 내가 아닌 가족에게 화살이 돌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가 생기니 더욱 그런 생각이 강해졌다.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하고 딸이 태어난 뒤 잘 되니까 좋다"면서 "결혼하고 더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자신한테 관대한 편은 아닌데 오늘만큼은 잘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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