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2018년 최저임금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고 앞으로 최저임금 1만원 요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최저임금이 시급 1060원 인상됐다. 최저임금을 받고 살아가는 500만명의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의 삶을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하고 아쉬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어수봉 최저임금위 위원장과 공익위원들은 대통령의 공약실현을 위해 상한선을 노동자 위원들에게 공개하고 하한선을 사용자 위원들에게 공개한 뒤 최저입찰가를 낙찰하듯 요구안을 내도록 압박했다"며 "결국 대통령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실현을 위해 노동자 위원들에게 들러리가 되기를 강요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단체는 "2018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되었다고 해서 최저임금 1만원 요구의 정당성과 절박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 제도개선과 함께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저임금 투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