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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국민을 쥐떼라고 해!"…충북도의원 관광성 해외연수 파문 일파만파



청주

    "어디, 국민을 쥐떼라고 해!"…충북도의원 관광성 해외연수 파문 일파만파

    충북도의회 청사 오물 뒤집어쓸 뻔, 시민단체·정가 비난 성명 쏟아내

    충북도의원들이 수해로 고통을 겪는 주민들을 외면하고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난데 대한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연수단 중 한 명인 자유한국당 김학철 의원이 자신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국민들을 설치류에 빗대 들끓는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20일 도의회 청사에 오물을 뿌리겠다고 공언해 경찰이 철통 경비에 나서는 등 소동이 벌어졌고, 시민사회단체 등의 항의 성명이 쏟아졌다.

    애국국민운동연합 오천도 대표는 이날 오후 도의원들의 관광성 유럽 연수와 이들 가운데 김학철 의원의 국민 비하 발언에 항의하는 시위를 도의회가 있는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벌였다.

    오 씨는 애초 도의회 청사에 오물을 뿌리겠다고 공언했으나, 대신 수해복구를 상징하는 삽을 들고 와 흙을 뿌리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내용이 적히 머리띠를 바닥에 붙이며 해당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오 씨는 이 같은 항의 퍼포먼스를 의회 청사 바로 앞에서 벌이려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에 앞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내고 "국민을 생각 없이 집단행동을 하는 설치류에 비유한 김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대회의는 "도의회도 근본적인 책임을 지고 도민 앞에 사죄하라"며 "앞으로 해당 의원들에 대한 사퇴촉구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문과 관련이 없는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연일 성명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당 도당은 "김학철 의원은 충북도민과 충주시민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꼬집었고, 정의당 충주시지역위는 김 의원을 향해 "용서를 구하고 도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의 막말 파문과 관련해서는 소속 도의원 1명이 연수단에 포함돼 도민들에게 용서를 구했던 민주당 도당마저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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