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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與 의원에 '추경 지연사태' 사과편지…"책임감 느껴"



국회/정당

    우원식, 與 의원에 '추경 지연사태' 사과편지…"책임감 느껴"

    "한국당, 약속 께고 퇴장할 줄 몰랐다…추경은 원칙과 본질 훼손하지 않은 협상"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좌측)가 7월 5일 오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배웅을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8일 정부의 일자리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서 정족수 미달로 지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 메시지를 담은 서한을 여당 의원들에게 보냈다.

    우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추경 처리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본회의 표결이 지연되는 상황을 보여드리게 되어 원내대표로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며 "걱정하셨던 동료 의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본회의 처리 지연 사태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그는 "(22일) 새벽이라도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함께 본회의에서 처리할 준비를 끝냈지만, 자유한국당이 뒤늦게 예결위에서의 순조로운 심의를 약속하고 본회의 시간을 연기해 참여할 기회를 달라고 의사를 밝혀왔고, 정세균 국회의장님이 중재에 나섰습니다"라며 "최종적으로 교섭단체가 22일 (오전에) 본회의를 열고 추경 처리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의장 중재로 합의를 한 것이고, 언론에도 그렇게 공표를 했기에, 공당으로서 한국당이 본회의 처리 약속을 어기고 퇴장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정족수 걱정이 없다는 판단으로 부득이하게 예정됐던 해외출장을 몇 분이 가셨고, 다른 급한 일을 보러 가는 분들도 생겼습니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한국당이 약속을 어기고 퇴장을 하자 정족수의 문제가 생기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다른 당을 탓하기 전에 원내수장으로서 모든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불참한 동료 의원님들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비판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상황을 느슨하게 관리할 제가 받아야 할 질책까지 받으시게 된 점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 협상의 성과와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추경 통과과정에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일자리 추경의 원칙과 본질을 훼손하지는 않은 협상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소방관, 교사, 사회복지공무원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분야를 담당할 지방 공무원 증원을 관철시켜, 일자리 추경의 근본 취지를 살렸다고 평가한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최종적으로 중앙 공무원 4,500명에서 2575명으로 줄었지만, 지방 공무원 7,500명 신규증원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당초 정부 목표 12,000명 신규증원에 최종 10,075명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에 사회서비스 일자리 2만 1천개, 노인 일자리 3만 개가 새로 생기며, 가뭄 예산,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 예산, 노후 공공임대주택 개선 예산 등 민생 안정을 위한 시급한 예산들도 꼼꼼하게 담아냈습니다"고 자평했다.

    우 원내대표는 서한 말미에 "이번 추경안 통과는 국회 협치 차원에서 또다른 의미를 갖습니다"라며 "4당 교섭단체 체제에서 제1야당의 '무조건 반대', '묻지마 공조'를 허물어내고 새로운 3당 공조체제를 만들어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정기국회 개혁 입법과 예산안 처리에 좋은 모델이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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