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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롯라시코'를 3시간만에 끝낸 LG 오지환과 김대현



야구

    '엘롯라시코'를 3시간만에 끝낸 LG 오지환과 김대현

    LG 오지환 (사진 제공=LG 트윈스)

     


    이틀동안 총 10시간43분의 러닝타임을 기록한 지난 6월말의 '엘롯라시코'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오지환의 활약과 선발 김대현의 호투를 앞세운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누르고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KBO 리그 역사상 7번째 이틀 연속 연장 12회 승부, 역대 6번째 '무박2일' 경기, 연장전 5실점 후 역전승 등 온갖 이슈를 남기며 롯데의 1승1무로 끝났던 6월말의 맞대결과는 달랐다.

    이날 경기는 약 3시간만에 끝났다. 투수전 양상이었고 LG는 경기 초반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탄탄한 마운드와 안정된 수비로 빈틈없는 야구를 선보이며 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오지환의 활약이 빛났다.

    LG는 2회말 오지환의 솔로홈런으로 선제 결승점을 뽑았다. 오지환은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송승준이 던진 시속 142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오지환은 3회말에도 타점을 올렸다. 2사 1,3루 득점권 상황에서 우중간 방면 2루타를 때려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지환은 2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형종은 4타수 3안타를, 제임스 로니는 4타수 2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LG 김대현 (사진 제공=LG 트윈스)

     



    마운드에서는 김대현이 굳건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93, 피안타율 0.203을 기록하며 데이비드 허프가 부상으로 빠진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 김대현은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김대현은 6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 전 김대현에 대해 "시즌 중간에 구속이나 전체적인 부분이 좋아지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좋아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대현은 이번에도 감독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최고 구속 149km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중심으로 커브와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어놨다.

    LG는 이날 승리로 10개 구단 중 6번째로 시즌 50승(41패2무) 고지를 밟으며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동안 9안타(1홈런) 2볼넷을 내주고도 LG의 득점을 2점으로 묶었지만 타선이 김대현 공략에 실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통산 100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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