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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돌' 방탄소년단, '히잡' 쓴 팬 배려한 셀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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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너돌' 방탄소년단, '히잡' 쓴 팬 배려한 셀카 화제

    트위터(@clavinov) 캡처.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히잡을 쓴 팬을 배려한 일화가 전해지면서, 팬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한 트위터리안(‎@clavinov)은 방탄소년단이 팬들을 만나는 현장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그거 알아? 그들은 두 번째 팬이 무슬임인 것을 알고, 그녀를 만지지 않았다. 정말 사려가 깊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현장은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뮤직뱅크 촬영으로, 당첨된 팬 1명을 지목해 무대 위로 초대해 함께 사진을 찍는 이벤트였다.

    영상을 보면, 멤버들은 첫 번째 팬이 올라왔을 때는 악수 등 자연스럽게 접촉하며 셀카 촬영을 한다.

    하지만, 두 번째 히잡을 쓴 팬과는 조금의 접촉 없이, 심지어 뒷짐까지 지고 셀카를 찍는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셀카 촬영을 한 히잡 쓴 팬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당시 사진. (캡처 사진)

     

    무슬림 여성의 경우 종교 혹은 문화적 이유로 남성과의 신체 접촉이 금기시되고 있다.

    또 히잡을 쓴 팬이 올라오는 순간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멤버들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무슬림 여성에 대한 주의점을 공유한 게 아닐까 하고 팬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한류의 확장과 함께 스타들의 해외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었었다.

    특히 2년여 전에는 한 보이그룹이 이슬람 국가에서 진행한 팬미팅에서 행사 전 동의를 구하고, 한 여성과 포옹하는 등 유명 드라마 한 장면을 패러디하는 코너를 진행했다가, 현지 언론의 반발을 샀고, 성추행 논란까지 제기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방탄소년단의 일화로 국내 팬들은 '개념돌', '매너돌'이라 부르고 있고,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에게까지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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