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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에 맞선 연극인들, 이번엔 '국가의 의미'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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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연/전시

    검열에 맞선 연극인들, 이번엔 '국가의 의미'를 묻다

    20개 극단 참여하는 정치극페스티벌 '검열각하 2017-국가본색'…5개월 대장정 돌입

    지난해 검열-블랙리스트에 저항하며 5개월간 연극 페스티벌 ‘권리장전’을 진행했던 연극인들이 올해는 ‘국가본색’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21개 연극단체는 ‘권리장전 2017-국가본색’을 9일부터 시작해 12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과 야외공간 등에서 매주 공연한다.

    지난해 블랙리스트 사태에 맞선 ‘검열각하’의 뒤를 이어 "이게 나라냐?"라는 외침에 답을 찾아가는 긴 여정이다.

    올해는 "국가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국가의 영향력 행사, 국가의 권력 행사에 대응하는 국민의 모습 등에 대한 좀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현상을 살핀다.

    때문에 연극은 '정치극'을 표방한다. 정치극이란 광장을 지향하는 사회 참여형 연극을 말한다. 무대가 극장이 아닌 세상 즉, 광장으로 나아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첫 포문은 극단 씨어터백의 연극 '문신'이(9일~13일) 연다.

    '문신'은 독일의 주목받는 젊은 극작가 데아 로어의 1992년도 작품으로 작가만의 독특한 연극언어와 극단적 현실 묘사가 돋보이는 대표적 초기작이다. 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한 딸이 아버지를 살해한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대부분 사건들이 가족의 유대관계 속에서 침묵으로 은폐되고 밀봉되는데, 단순히 한 가정의 비극적 상황을 넘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국가적 권력의 억압적 폭력, 이를 알면서도 방기하거나 암묵적으로 함구해버리는 대다수의 무관심이 또다른 폭력을 가해하고 있음을 얘기한다.

    내면화된 자기검열과 침묵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세대와 역사를 거듭하는 이러한 '폭력의 고리를 우리가 스스로 잘라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밖에 극단 시지프의 '더 게임', 뜻밖의프로젝트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첫 공연 시작 전인 오후 6시에 연우소극장에서 공식적인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21개 극단은 6월부터 10월까지 144일간 '권리장전2016_검열각하'는 검열의 의미와 역사, 범주, 양상, 검열의 주체와 객체 등을 다룬 연극들을 차례로 선보였다.

    당시 총 40회의 공연이 매진됐고 '괴벨스 극장'(작 오세혁 ·연출 이은준)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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