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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 개선 남기고 떠난 마필관리사 합동 장례식



부산

    처우 개선 남기고 떠난 마필관리사 합동 장례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마필관리사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박경근·이현준씨의 장례가 19일 치러졌다.

    한국마사회와 마필관리사 노조의 상급노조인 공공운수노조가 마필관리사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근로조건 개선 대책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부산경남경마장에서 부산경남경마장 주차장에서 영결식을 치렀다.

    영결식은 참가자들의 묵념과 조가, 조사와 유족인사, 헌화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최종진 장례위원장은 조사를 통해 "열사들이 마지막까지 절망했던 현장을 희망의 현장으로 바꾸겠다"며 "억장이 무너지는 아픔과 슬픔을 이제 남은 자들이 말관리사 직접 고용 쟁취를 위한 승리의 투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운구 행렬은 이날 오후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한국마사회 부산동구지사 앞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앞서 지난 5월 27일 부산 강서구 한국마사회 부산경마장에서 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마필관리사 노조와 유가족들은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하고 마필관리사 처우 개선과 고용구조 변경을 요구해왔다.

    지난 16일 한국마사회와 공공운수노조가 근로조건 개선 대책에 합의하면서 이날 장례가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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