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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미 연합훈련에 연일 날선 비판



아시아/호주

    中, 한미 연합훈련에 연일 날선 비판

    • 2017-08-22 12:14

    인민일보 해외판 "을지훈련 한반도 긴장 야기할 것"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21일 시작되자 중국 외교부와 관영매체들이 연일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22일 1면 평론에서 "최근 북미간 설전도 약해지는 등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는 상황에서 을지훈련 실시는 한반도에 또다시 긴장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한반도 8월 위기가 고조될지 주목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특히 이번 훈련과 관련한 미국 측의 태도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번 을지훈련에 참가하는 미군이 줄어든 데 대해 북한과 무관하다고 발언하는 등 미국 측의 강경한 태도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미국 측의 태도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대화 제의와 비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주장한 외교적 노력을 통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대해 "한반도 평화 유지에 도움이 되고 긍정적으로 여길 만하다"고 높이 평가한 반면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도 최근 외교적 해결이 여전히 미국의 우선 방안이라고 표명했지만 이런 태도만으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여전히 중국의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동시 중단) 제의가 가장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이라고 추켜세우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당사국들의 더 많은 노력을 주문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현재 긴장 정세 완화와 각국의 대화 촉구 노력에 도움이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각국이 공동 노력해 일촉즉발의 한반도 정세가 조금 완화된 기미가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면서 "현재 정세가 여전히 긴장된 상황이며 북미 등 한반도 직접 당사국들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문이 진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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