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나 동거했었어" 고백에 남녀 반응 어떻게 다를까

방송

    "나 동거했었어" 고백에 남녀 반응 어떻게 다를까

    (사진=EBS 제공)

     

    오는 4일(월) 밤 11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젠더 토크쇼 '까칠남녀'에서는 '결혼 인턴을 모집합니다'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동거에 대한 편견을 전한다.

    '까칠남녀'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 특별 출연하는 원로배우 전원주는 젊은 세대의 혼전동거에 쓴소리를 했다. 그는 "동거는 몸과 마음을 다 주는 것"이라며 "특히 여자의 동거 경험은 평생 지울 수 없는 낙인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작가 은하선은 "동거의 다른 말로 '결혼인턴제'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지만, 동거는 결혼을 준비하는 남녀커플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5년째 동성파트너와 동거 중이고, 결혼하고 싶어도 못하는 커플들이 있다"며 "동거는 결혼 전 '준비 과정'이 아니라 삶의 한 형태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감독 봉만대 역시 결혼 전에 아내와 동거했던 경험을 전하면서 동거를 택했던 이유를 들려준다.

    문화평론가 손희정은 "한국 사회에서는 결혼한 커플에게만 사회적 혜택을 제공한다"며 "동거에 대한 새로운 시민결합을 상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나 동거했었어"라는 애인의 고백을 접한 남자와 여자의 반응을 살펴보는 '실험 카메라'가 준비돼, 남녀의 동거에 대한 편견이 어떻게 다른지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직까지 동거에 대한 수많은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한다. 실제로 "동거 커플의 70% 이상이 주변으로부터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다"고 제작진은 전한다. 이번 '까칠남녀'에서 결혼의 대안, 삶의 방식 중 하나로 변하고 있는 동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