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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KBS 보도본부장, 파업 중인 노조에 "찍지마" 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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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KBS 보도본부장, 파업 중인 노조에 "찍지마" 밀쳐

    "허락 없이 촬영해 핸드폰을 친 것뿐" 해명

    새노조 조합원에게 물리적 마찰을 일으킨 홍기섭 KBS 보도본부장(오른쪽)에게 다른 조합원이 항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KBS새노조가 공개한 영상 캡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 이하 새노조)는, 6일 홍기섭 KBS 보도본부장이 조합원에게 팔을 휘둘러 물리적 마찰을 일으키는 영상을 공개했다.

    새노조는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KBS이사회에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 퇴진' 의사를 전하기 위해 피케팅 등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KBS이사회 안건은 '파업 해결 대책 보고 및 방송 정상화 촉구의 건'으로, 조인석-이종옥 부사장을 비롯해 각 본부장들이 출석하는 자리였다.

    이때 일부 조합원들과 홍 보도본부장이 마주쳤고, 홍 본부장은 "찍지말라"며 팔을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휴대폰을 들고 있던 새노조 윤원섭 사무처장이 맞았다.

    영상을 보면, 조합원들은 "고대영과 함께 사퇴하십시오!"라고 외치며 홍 본부장을 뒤따르고 있었다.

    홍 본부장은 자신의 앞쪽에서 휴대폰을 들고 있던 윤 사무처장의 손을 친 후 "너 왜 남의 허락을 안 받고 찍어?"라며 화를 냈다.

    주위에 있던 다른 조합원들이 "왜 사람을 칩니까"라고 항의하자, 홍 본부장은 "왜 핸드폰을, 핸드폰을 했다고" 답하며 자리를 피했다.

    윤 사무처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뒷모습만 보고 KBS 이사 중 한 명인 줄 알고 앞으로 나갔다. 그때 갑자기 저를 확 치면서 '찍지 말라'고 했다. 휴대폰을 들고 있을 뿐 촬영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반면, 홍 본부장은 같은 날 통화에서 "나한테 허락도 안 맡고 동영상을 찍는 것 같아서 '찍지 말라' 그랬는데, 계속 찍어서 핸드폰을 제가 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합원을 때린 것이냐고 묻자 "그런 게 아니다. 제가 어떻게 사람을 때리나"라며 "핸드폰을 친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한편, 새노조는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 퇴진 및 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4일 0시부터 파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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